메모하거나 기록을 할 때 다 적으려고 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삶이낙이 입니다.
여러분들 혹시 메모하는 습관 혹은 기록하는 습관이 있으신가요?
저는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기록하기도 하고, 좋은 글귀가 있음 때때로 노트에 메모하기도 한답니다.
하. 지. 만
이렇게 기억해 내려고, 다시 보려고 무작정 기록하는 습관이 오히려 망치는 거 알고 계셨나요?
저도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모든 내용을 기록하는 건 좋은 습관이 아니라고 합니다.
까먹을까 봐 다 적으려고 하고, 안 잊으려고 세세하게 기록하려는 저의 습관은 이 사실을 알고 난 뒤로 고쳤습니다!
똑똑하게 메모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소개해주신 한 교수님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인물소개
대한민국의 기록을 책임지는 국내 1호이자 최고의 기록학자. 1980년대, 격동의 시기와 함께 젊은 시절을 보냈다. 역사와 실천 사이에서 방황하고 고민하는 대학생이었던 그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인생의 방향을 ‘기록학’에서 찾았다. 그로부터 25년 동안 기록에 매진하여 현 국가기록관리 제도의 틀을 만들었다.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기록학회장과 한국국가기록연구원장을 겸하고 있다. 1998년 한국국가기록원구원을 만들고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과 힘을 합쳐 2000년에 기록관리법을 만들어 시행했다. 같은 해 기록학 분야에서 국내 최초 전문대학원인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을 설립했다. 참여연대 정보공개사업단장, 대통령비서실 기록 혁신 TF의 자문위원장, 서울기록원 설립추진단장, 416기억저장소 설립 대표, 평창동 미술아카이브 설립 자문위원 등 국가, 기업, 문화예술, 마을 관련 아카이브를 만들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뛰어다니며 기록연구사로 키워 낸 제자만 300명이 넘는다. 현재는 ‘문화제작소 가능성들’의 대표이사로 구독자 수 22만 명의 유튜브 채널 〈김교수의 세 가지〉와 교육 프로그램인 ‘아이캔유튜브대학’을 운영 중이다. 자기계발과 성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하루하루 기록하고 성장하는 삶을 알려 주는 기록전파자로 살고 있다.
학력
- 도쿄대 대학원 역사학 전공
-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졸업
경력
-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 한국기록학회장과 한국국가기록연구원장
- ‘문화제작소 가능성들’ 대표이사
- 유튜브 채널 〈김교수의 세 가지〉 운영
무려 25년간 기록학을 연구해 오신 김익한 교수님께서 무작정 기록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자제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메모에 관해 2가지 오해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1. 메모를 많이 하지 말 것.
정말 중요하고, 함축적인 것만 메모를 하셔야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어떤 책을 봤을 때 구절이 마음에 든다고 다 메모하려 하시지 마시고 책의 분량을 6 단락으로 나누어 1 단락을 읽고, 정말 내게 필요한 내용이 뭔지 자기의 생각을 거쳐간 다음에 극단적으로 요약해서 메모하시는 게 좋습니다.
잊지 않으려고 무작정 다 메모하지 마시고, 내 머릿속에 각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메모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2. 무작정 따라 적기보다는 내용을 읽고 자기 걸로 만든 다음(자기화) 메모할 것.
여러분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시험에 나온다고 칠판에 수업내용을 적으실 때 다들 필기 다들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또한 지워질까 봐 빨리 적으려고, 혹은 빨리 적고 남들 적고 있을 때 쉬려고 하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후자에 가까웠습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지만 대다수의 학생이 필기를 받아 적기가 바쁘지 그 내용을 이해하면서 외워가면서 적는 친구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예전에 사회탐구 과목인 '법과 정치' 수업을 들을 때 선생님이 칠판에 적어주신 내용을 받아 적고 있는데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너희들 받아쓰기 연습하니? 다는 아니어도 한 문장은 외워가며 적어야지."
저는 이 말에 머리 한 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이 말은 아직도 잊히지 않았는데 김익한 교수님께서도 같은 말씀을 해주셨죠.
예를 들어, 강의 중 강사가 건강해지는 비법 중 '운동을 하세요.'에 대해 언급을 했습니다. 이럴 때 자기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강사)
여러분 건강해지려면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운동을 하면 체력도 길러지고, 신체리듬이 좋아지며, 체중관리에도 효과적입니다. 몸의 노화를 늦추는 최고의 방법이죠.
강사의 말을 자기화할 때와 안 할 때를 예시로 비교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자기화가 안 된 메모)
건강해지기 위해선 운동을 해야 함.
그 이유는 운동을 하면 체력이 길러지고, 신체리듬이 좋아지고, 체중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몸의 노화를 늦추는 최고의 방법이다.
자기화가 된 메모)
운동은 건강해지기 위한 최고의 방법. 체력도 길러지고, 신체리듬 좋아지며, 체중관리에 효과 적고, 몸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자기화가 안 된 메모는 무작정 따라 적기에 가깝습니다. 자기화가 된 메모는 자기화를 거쳐 함축적이고 극단적인 내용만 메모를 한 예시입니다.
자기화를 거쳐야 오래 기억할 수 있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메모의 진짜 목적
메모의 진짜 목적은 나중에 보려고 메모를 하는 것이 아니라, 메모를 하는 현시점에서 상기시키고, 기억하기 위해서 메모를 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보려고 한 메모는 나중에 봐도 또 까먹을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 확률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내비게이션만 보다가 지리를 외워지지 않음
- 가족들 번호가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어 외워지지 않음
- 노래방에선 가사가 띄워져 있어 가사가 외워지지 않음
나중에 보려고 하는 메모보단 메모를 하는 그 시점에서 생각을 많이 하시고 자기화가 되어 기억해 내는 게 메모의 진짜 목적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메모하는 습관을 고쳐 삶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살아보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 내용 흥미로우셨나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유용한 정보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릴 테니, 기대해 주세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